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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약밥 만들기

요리

by 일이-온 2024. 7. 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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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밥의 추억

약밥

 
어렸을 적 여름방학 때 외가댁에 가면 외할머님이 요리 솜씨가 좋으셔서 증편(술떡), 갱엿, 약밥, 호박고지 찰떡 등을 만들어 주셔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가끔 시장 떡집에서 옛날 생각이 나서 사 먹게 되면 왠지 달기만 하고 옛날 맛 같지 않아 외할머니의 손맛이 사무치게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음식은 추억인 것 같습니다. 옛 추억이 그리울 때면 외할머님이 해주신 음식들을 하나씩 만들면서 추억에 젖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음식을 하게 되면 손이 많이 가게 돼서 두세 번씩 하기가 꺼려집니다. 하지만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면 이 방법으로 만들게 되면 아무 때나 손쉽게 만들 수가 있어서 편리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준비물

약밥 재료들

찹쌀(2컵반-500g), 대추씨 우린 물 또는 물(450g), 건대추(18알), 건포도(종이컵 1), 슬라이스 아몬드(종이컵 1), 호두(종이컵 1), 간장(50g), 흑설탕(종이컵 반-80g), 시나몬(계피) 가루(커피수저 1), 참기름(밥수저 2)


■ 만드는 방법

1. 재료준비

약밥 준비한 재료들

 
찹쌀은 씻어서 30분 불려주고 불려준 찹쌀은 채반에 옮겨서 물기를 빼줍니다. 대추는 씨를 빼고 3~4등분으로 썰어 놓습니다. 물 600ml에 대추씨를 넣고 약불에 놓고 끓여서 우려 줍니다. 호두는 건포도 사이즈로 잘게 썰거나 부셔줍니다. 그리고 일반 흑설탕을 사용해도 좋지만 캐러멜 색소가 들어가서 저는 마스코바도 흑당을 사용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2. 약밥 재료를 압력솥에 안친기

압력솥에 약밥재료들

 
준비된 모든 재료 들을 압력솥에 넣고 골고루 섞어 줍니다. 강 불로 가열하다가 칙칙 소리가 나면 약 불로 줄여서 5분 정도 가열하고 불을 끕니다. 뜸 들이기 과정으로 압력솥에 증기가 자연스럽게 배출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3. 익힌 약밥 소분하기

섞어준 약밥
그릇에 담겨서 식히는 약밥

 

랩으로 포장한 약밥

 
약밥을 골고루 섞어 주고 납작한 그릇이나 쟁반 등에 펼쳐놓고 식혀줍니다. 한입에 먹을 만한 크기로 덜어서 둥글게 모양을 잡아주고 랩으로 포장합니다. 참고로 대추를 썰을 때 몇 개는 둥글게 말아서 납작하게 썰면 회오리 모양의 예쁜 모양이 되어서 랩으로 포장할 때 맨 위에 대추랑 슬라이스 아몬드를 올려서 꽃모양을 만들어 주면 주위 분들에 선물해 드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밥을 바로 먹기보다 반나절 식힌 후 드시면 더 쫄깃함 느낄 수 있습니다. 아몬드나 호두 대신에 호박씨, 해바라기씨를 넣어도 좋고요 가을철에는 밤을 넣으면 최고로 맛있는 약밥이 됩니다.

요즘은 약밥을 만들어서 혼자 계시는 독거노인분과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께 가져다드리면 이 힘들 걸 어떻게 만들었냐고 맛있고 고맙다는 말씀에 별거 아닌데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뿌듯하고 문득 외할머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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