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쿠커로 쉽게 식혜 만들기

식혜 만들기

어느 날 이웃 아주머니께서 잘 쓰지 않는다고 새거 같은 슬로우쿠커를 버리시기에 제가 쓰겠다고 가져왔습니다. 가져는 왔는데 처음 보는 물건이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보고 식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주 만들다 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겨 오늘은 그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잼병에 담은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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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국산 엿기름(400g), 물(5L), 면 주머니, 설탕 1컵, 쌀(750g-종이컵으로 5컵) 또는 찬밥(1.5kg)
 

엿기름, 설탕, 면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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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1. 엿기름 준비

슬로우쿠커에 물 2L 정도 붓고 면 주머니에 넣은 엿기름을 10분간 담가서 불려줍니다.

면주머니에 넣은 엿기름 불리기

2. 엿기름 물 만들어 밥알 삭히는 준비

쌀은 미리 씻어서 안쳐둡니다. 불린 엿기름을 슬로우쿠커 안에 넣고 몇 번 주물러주고 밥을 넣고 물을 가득 채워줍니다. 보온기능을 눌러주고 기다립니다. 보통 삭히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여름에는 7시간, 겨울에는 8시간 걸립니다.

슬로우쿠커 보온

3. 다 삭힌 엿기름 물 끓일 준비

밥알이 동동 뜰 때 면 주머니를 건지고 채반에 받쳐서 식혀줍니다. 삭힌 식혜 물에 설탕을 넣고 저어서 녹여주고 슬로우쿠커 가열기능을 Hight로 놓고 3시간으로 맞춰 줍니다. 2시간 반 이상 끓였을 때가 식혜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식혜 물은 옳기지 않고 바로 끓여 주니 편리했습니다. 아까 식힌 면 주머니에서 나온 식혜 물도 슬로우쿠커에 넣어줍니다. 저는 물을 추가 하지 않고 했을 때 식혜의 깊은 맛과 달콤한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밥알이 동동뜬 식혜

슬로우쿠커 가열

4. 완성된 식혜 마무리

다 끓고 나면 뚜껑을 열고 식혀줍니다. 그리고 용기에 옮겨주는데 일부는 바로 냉장고에서 꺼내 먹을 수 있게 잼병 120~150ml 용량에 담아두고 나머지는 밀폐용기나 물병 용기에 넣어 둡니다. 잼병에 리필해 가며 충전해 놓으니 가족들이 먹기 편하다고 합니다. 식혜를 바로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서 하루나 이틀 숙성시켜서 먹게 되면 단맛이 배가 됩니다. 설탕의 양을 줄이고 싶으실 때는 쌀의 양을 한 컵 더 넣어주시고 설탕을 반 컵만 넣으면 건강한 단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더 건강한 단맛을 원하시면 설탕 대신 꿀을 반컵을 넣어 주셔도 좋습니다.
 

잼+병과 밀폐용기에 담긴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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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단종된 토마토 슬로우쿠커가 저에게는 아끼는 주방용품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쉬고 싶은데 움직이기는 싫고 식혜는 먹고 싶고 이럴 때 느긋하게 만들기에는 최고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이 음료수를 자주 먹는데 식혜를 해주고 나서는 식혜의 맛에 빠져 음료수는 거의 안 먹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엿기름을 삭히는데 보온을 누른다는 것이 가열을 눌러서 삭히기 전에 끓여 버려져서 모두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가끔 이러한 실수만 빼면 슬로우쿠커는 느리지만 멋진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엿기름도 식혜의 맛에 한 몫합니다. 저는 방앗간에서 파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슬로우쿠커로 식혜 만드는 법을 알려 들렸습니다. 각자 가지고 계시는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서 자신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