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 책이 가득합니다. 얼마 전에 정리해서 일부는 버렸지만 아직도 읽지 못한 책들은 버리지도 못하고 쌓아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안으로 인해서 눈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글자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 책들을 스마트폰에 담아 놓고 들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vFlat Scan이라는 앱에서 책을 스캔하고 OCR로 변환해서 네이버 메모에 옮겨 TXT파일로 다시 저장해서 음성으로 변환하는 앱으로 불러와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사용이 불편해졌습니다. 무료로 변환하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최적의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방법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Notes, 빅스비 비전, 텍스트 음성 변환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2초간 터치해서 위젯을 엽니다. 위젯 리스트에서 빅스비 비전 모드 4x1(번역, 텍스트, 이미지 검색, 와인)을 바탕화면에 꺼내놓습니다.
4개의 아이콘 중에 텍스트를 선택하고 OCR로 변환하려는 책을 펼쳐 화면 안에 글자가 들어가도록 맞추고 5초를 기다립니다. 이미지 글씨가 OCR로 변환되면 글씨 주변에 흰 부분의 굵은 라인들이 형성되고 그 위를 꾹 터치하면 메뉴가 나오는데 ‘모두 선택’을 선택하고 다시 ‘복사’를 선택합니다.
Notes 앱을 열어서 ‘붙여 넣기’ 합니다. 이 작업을 반복합니다.
한 권의 책의 변환 작업이 완료되면 Notes 오른쪽의 점 세 개 메뉴로 들어가서 파일로 저장을 터치하고
텍스트 파일을 터치하고 폴더를 선택해서 파일 이름(책이름)을 적어 줍니다.
한자가 있는 경우에는 100% 완벽하게 인식이 되지 않고 음성변환 할 때 한자 부분도 읽어 주어 중복이 되기 때문에 지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붙여 넣기 전에 페이지를 앞부분에 적고 작업을 하면 읽을 때 내가 어느 부분까지 읽었는지 파악하기도 편리합니다.
텍스트 음성 변환앱은 Play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합니다. 앱을 열고 왼쪽 아래 +추가를 터치하고 파일에서 추가를 선택해서 방금 저장한 TXT파일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플레이를 누르고 들으시면 됩니다.
종료하지 마시고 홈 버튼을 누르고 Notes앱을 열고 중요한 부분이나 감동적인 부분은 밑줄을 긋고 글자 색을 변환해서 읽게 되면 나중에 ‘좋은 글’ 작업이나 지인들에게 톡이나 문자로 보내주는데 찾기가 편리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200페이지를 스캔하고, OCR로 변환해서 ‘붙여 넣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3시간 정도 걸립니다. 짬짬이 변환 작업하면 일주일에 1권은 완독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종이 책을 읽으면 되지 왜 이렇게 어렵게 작업을 하느냐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이 변환 작업 덕분에 책을 가까이하게 되었고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완독 할 수 있었습니다. 책 읽기가 힘든 저에게 좋은 독서 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